지난달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게릴라 오케스트라 '고잉홈프로젝트'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뉴스1

일생 동안의 음악 활동이 노년기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대 연구팀은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 프로젝트인 ‘프로텍트’에 참여한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8일(현지 시각) 국제노인정신의학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음악 활동과 평생 동안의 음악 경험, 인지 테스트 결과를 통해 음악 활동이 노년에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악기, 특히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복잡한 작업을 해결하는 능력인 ‘실행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노년에도 계속 음악을 연주하면 뇌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노래를 부르는 것도 뇌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합창단이나 그룹에 속했다는 사회적 요인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음악 교육이 뇌 건강 증진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음악적 활동이 두뇌의 민첩성과 회복력을 활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