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알코올성 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남성의 2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선DB

여성이 알코올성 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남성의 2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다스 시나이 메디컬센터 슈미트 심장연구소는 성인 1만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1988~1994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여 명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의 약 5분의 1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떤 유형이든 지방성 간질환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지방성 간질환에 걸릴 확률이 약 2배 더 높았다.

연구 결과, 지방성 간질환이 있는 여성은 사망할 확률이 남성보다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기능 장애 및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숨질 위험도 83% 더 높았다. 알코올성 간질환에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등이 있다. 대부분 오랜 기간 음주를 하면 발생한다.

연구팀은 “대사기능 장애가 있는 여성이 술을 마시면 간에 지방이 쌓일 확률이 훨씬 더 높으므로 음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