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만성질환 예방과 치료법을 소개하는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봄을 맞아 전면 개편했다. 편안하고 화사한 분위기로 스튜디오를 새단장했고, 본지 의학전문기자 김철중 박사와 함께 진행을 맡을 새 얼굴로 배소빈 아나운서가 합류했다. 배 아나운서는 “궁금한 점을 대신 물어보는 메신저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며 의료 전문가가 아닌 시청자의 눈높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개편을 맞아 이러면 낫는다에서는 한국인이 잘 걸리는 갑상선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5대 암(癌) 특집을 진행한다. 13일 공개된 개편 첫 방송에서는 여성암 1위 질환인 유방암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유방암 수술 전문가인 한원식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와 유방암 항암 치료 전문가인 이경훈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출연해 유방암 진단법과 치료법, 재발 위험 등에 대해 하나씩 쉽게 풀어냈다.
유방암은 대표적인 선진국형 질병이다. 고(高)칼로리 식단에 음주와 흡연이 잦은 서구에서 흔했지만, 한국에서도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원식 교수는 “나중에 태어난 연령층일수록 유방암 위험 인자를 더 많이 갖고 있다”며 “유방암 환자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방암을 자가 진단하긴 어렵다. 한 교수는 “가슴 통증과 큰 관련성이 없고, 암이 표면이 아닌 깊이 있을 땐 잘 만져지지 않는다”면서도 “가슴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게 맞다”고 했다. 특히 아프지 않은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면서 반대편 가슴에는 없고 생리 주기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유방암은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다. 5년 생존율이 90%가 넘는다. 이경훈 교수는 “유방암 환자는 말기를 제외한 95%가 수술을 받는다”며 “수술할 경우 재발률은 5%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일 공개되는 유방암 2편에선 유방암 예방법을 다룬다. 유튜브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본지 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