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코 우울증 Q&A/오!건강

‘회사에 가면 우울하고, 집에 오면 괜찮은데 이것도 우울증인가요?’

“우울증 초기나 번아웃(정신적 탈진)으로 보입니다. 회사와 정말 안 맞는 것일 수 있으니 이직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일 듯합니다. 다만 심한 우울증이라면 회사를 관둬도 우울한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뇌 기능 자체가 떨어진 탓이죠.”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의 마음 치유 방송 ‘너와 나의 F코드(너나코)’가 7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만연한 정신질환인 우울증에 대한 ‘Q&A(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청자 질문에 방송 진행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나해란 나해란정신건강의학과 대표 원장이 답한 내용이다. 나 원장은 직접 겪었던 우울증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시청자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시청자들의 질문은 다양했다. 한 시청자는 ‘우울증에 걸리면 꼭 병원에 가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보냈다. 나 원장은 “주요 우울증도 9개월 정도 앓으면 낫는다고 알려졌지만, 무조건 병원에 가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우울증이 지속하는 9개월이란 시간 동안 삶이 비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원장은 “젊은 사람일수록 우울증 때문에 중요한 선택을 많이 놓치면 인생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했다.

나 원장은 ‘매일 우울한데 집에 얘기 안 하고 병원을 찾아도 되는지’를 묻는 고등학생에게는 “미성년자 혼자도 충분히 진료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우울증이 잘 오는 사람이 따로 있나요?’, ‘탈모약을 먹으면 우울증 온다던데 진짜인가요?’, ‘우울증 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의지가 약하거나 성격이 예민하고 까칠하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나요?’ 등 평소 궁금해하던 우울증 관련 각종 의문을 속시원히 풀어줬다.

너나코는 매주 목요일에 공개된다.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