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공명영상(MRI) 유도 초음파로 전립선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의 스티븐 라만 영상 비뇨기외과 교수 연구팀이 5국 13개 병원에서 전립선암 환자 총 1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MRI 유도에 의한 초음파 치료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23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막되는 미국 중재 영상의학 학회(SIR)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전립선암 치료법인 전립선 절제술은 발기부전과 요실금 같은 부작용 우려가 크다. 연구팀은 MRI 영상을 보면서 요도에 도관을 넣어 진행하는 정밀 초음파 치료가 이런 부작용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MRI 유도 초음파 치료를 한 결과, 환자의 5년 후 방광 기능과 발기 기능 각각 92%, 87%가 양호했다. 전립선암 세포 역시 제거되거나 많이 감소했다. 전립선 특이 항원(PSA) 수치도 낮아졌다. PSA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이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전립선에 대한 부수적인 손상을 최소화하고 전립선암 세포를 최대한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