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전자담배 경고 그림·문구 /보건복지부

전자 담배가 20세 이하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유행하는 가운데 청소년 금연을 위해 니코틴 패치 도입을 검토해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웨일즈 공중보건원(PHW)은 웨일즈에서 12세 이상 20세 미만 청소년들 사이의 전자 담배 흡연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전자 담배 마케팅에 ‘수박’, ‘풍선껌’ 등의 단어 사용을 금지하고 니코틴 패치 지급 등 공격적인 금연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PHW 내 연구 조직인 ‘사건 대응 그룹(IRG)’은 웨일즈 청소년의 전자 담배 사용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는 흡연 경험이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연 시도시 겪는 어려움에 초점을 맞췄다. 설문에서 청소년들은 금연을 시도할 때 담배에 대한 욕구가 심각해지고, 입맛이 사라지거나 손이 떨리는 등의 금단 증세를 겪었다고 답했다. 일반 담배를 끊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금단 증세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으로, 청소년들도 성인 못지 않은 중독을 호소했다.

PHW 의 크리스 에머슨 상담가는 “청소녀 사이의 전자 담배 사용량 증가는 위급 상황으로 봐야 한다”며 “일반 담배 금연을 위해 지원되는 니코틴 대체 치료법을 전자담배 금연에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BBC는 이런 PHW의 제안에 대해 영국 내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고 전했다. 청소년의 전자담배 이용은 또래 문화와 관련 있기 때문에 니코틴 패치보다는 니코틴이 포함되어있지 않은 전자담배로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 전자담배 패키지를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무섭게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