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의 마음 치유 방송 ‘너와 나의 F코드(너나코)’는 25일 불면증과 수면제에 대해 다뤘다. 방송 진행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나해란 나해란정신건강의학과 대표 원장은 “잠이 계속 오지 않는다면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한 상태인지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했다.
불면증은 정상적으로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잠을 자더라도 그 시간이 부족한 증상이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고질병으로 꼽힌다. 장기적으로 잠이 오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불면증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자는 동안의 뇌파와 뇌 활동 등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불면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나 원장은 “불면증이 기저질환을 악화한다는 인과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불면증은 스트레스를 높여서 기존 기저질환의 악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잠을 오도록 하는 수면제를 먹는 경우도 많다. 나 원장은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잘 잘지, 안 먹고 계속 못 잘지 중에 선택하라면 전자를 고르겠다”며 “다만 수면제를 제대로 알고 먹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수면제는 크게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 계열의 수면유도제와 처방이 필요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나뉜다. 처방 수면제의 경우 뇌에 직접 작용하는 만큼 효과가 좋지만, 그만큼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 나 원장은 “최근 가장 많이 처방되는 졸피뎀의 경우 의존성, 금단 증상이 없고 효과가 좋다”면서도 “마취약을 먹은 것처럼 기억이 끊기는 등의 부작용이 있는 만큼 장기간 복용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너나코는 매주 목요일에 공개된다.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