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8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탈장’편을 공개했다. 탈장 수술만 2만 건 넘게 집도한 탈장 분야의 권위자 이성렬 담소유병원 병원장이 출연해 탈장의 위험성과 증상 등에 대해 소개했다.
탈장은 장기가 제자리를 벗어나 다른 조직을 통해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세계 인구의 10명 중 1명이 탈장을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신체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이 많다. 이 병원장은 “소아 탈장의 경우 남아는 소장·대장이, 여아의 경우 난소가 빠지는 증상이 발생한다”며 “수술하지 않으면 더 응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꼭 해야 한다”고 했다.
성인의 경우에도 나이를 먹으면서 장기를 지지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서 탈장이 발생하기도 한다. 30대 이후로 늘어나기는 하지만, 70~80대에도 탈장이 일어날 수 있다. 성인 탈장은 주로 대·소장을 덮고 있는 지방 조직인 ‘대망(大網)’이 빠져나오면서 발생한다. 특히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경우 탈장의 위험이 늘어난다. 이 병원장은 “전립선암의 수술 범위와 탈장 범위가 겹치기 때문에 근육이 약해진다”며 “전립선 수술이 잘 된 경우에도 탈장의 위험도가 높아지게 된다”고 했다.
탈장은 오래 방치하면 장기에 피가 통하지 않게 되는 ‘감돈’ 상태가 된다. 이 병원장은 “복강경 수술을 통해 소아, 성인 모두 하루 만에 퇴원할 정도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 없이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