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3개월간 대변을 보지 못해 배가 변으로 가득 차 쌍둥이를 임신한 정도로 부푼 사례가 전해졌다. /틱톡

미국의 한 남성이 3개월간 대변을 보지 못해 배가 변으로 가득 차 쌍둥이를 임신한 정도로 부푼 사례가 전해졌다.

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성 A씨의 사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방사선 전문의 저스틴 샤파 박사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이 남성의 복부 CT 스캔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3개월간 배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 A씨가 응급실을 찾은 당시 A씨의 복부는 임신한 여성처럼 부풀어 있었고, 검사 결과 대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샤파 박사는 “복부 팽창이 너무 심해 세쌍둥이를 임신 한 여성의 복부와 비슷해 보였다”며 “배에는 종양으로 보이는 물질들이 보였고 검사 결과 모두 대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분변매복 증상으로 보였다.

분변 매복은 만성 변비, 탈수, 섬유질이 적은 식단 등 때문에 대변이 굳어져 소화관이 막히는 현상을 말한다. 대변 덩어리에 의해 직장이 완전히 꽉 차고 이로 인해 직장이 늘어나며 환자가 대변을 스스로 배출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처음에는 직장에 쌓이기 시작하지만 점차 결장이나 대장 내부로 축적되고, 대변이 계속 쌓이면 신체가 물과 습기를 흡수하면서 덩어리를 단단하게 만들어 석회화된다.

복부 통증·복부 팽창·배변이 필요하지만 할 수 없는 느낌 등이 이 질환의 주요 증상이다. 요양원에 있는 고령 환자 등 노인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이 경우 의사가 수지 관장으로 직접 쌓인 변을 제거하거나 배출시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하루에 1~3회 배변 활동을 하며, 하루 평균 약 390~480g의 대변을 배출한다. 그러나 변비 등으로 A씨처럼 3개월 동안 배변을 할 수 없는 경우, 약 43㎏의 대변이 몸에 쌓일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 섭취,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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