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에 출연한 정선근(오른쪽)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허리 건강을 유지하는 자세인 ‘신전 동작’을 하고 있다. /오!건강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8일 ‘허리 디스크’ 편을 공개했다. ‘백년허리’ ‘백년목’ 등 베스트셀러 저서로 유명한 정선근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출연해 허리 디스크에 좋은 자세 등을 소개했다.

허리 통증이 근육이나 인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의학적 관점에선 오해라고 정 교수는 지적한다. 뼈와 뼈 사이 물렁뼈인 추간판(디스크)이 찢어지거나 제자리를 벗어나 튀어나오면서 염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디스크에서 생긴 염증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허리의 가운데 부분만 아픈 ‘축성(軸性) 요통’은 허리 디스크의 신호다. 정 교수는 “허리 가운데가 아팠다가 금방 낫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해 결국 디스크가 탈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허리 통증은 디스크가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라고 했다.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고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허리를 쭉 펴는 ‘신전(伸展) 동작’이다. 허리를 뒤로 쭉 젖힌 상태로 유지해 디스크에 난 상처를 서로 붙여주는 것이다. 다친 허리에 붙이는 ‘반창고 자세’인 셈이다. 상처가 난 살이 맞닿으면 아픈 것처럼, 처음에는 허리가 뻐근하다가 자세를 유지하면 통증이 줄어든다. 정 교수는 “1초도 허리를 구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다닌다”며 “잘 때는 하늘을 똑바로 보고 누워서 허리 뒤에 쿠션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미 디스크가 터졌을 때는 다리 등 넓은 부위로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이 찾아온다. 이 경우 염증이 심하기 때문에 척추 움직임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워, 소염제나 주사로 염증을 완화해야 한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