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시대에 젊게 사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젊게 사는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젊은 외모를 갖는 것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70~80대 나이에도 마라톤을 뛰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예전에 비해 건강이 크게 좋아졌으나, 아직 외모는 극복되지 않고 있다. 즉, 노년기의 얼굴 외모는 아직 현대 의학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패완얼, 얼완치’라는 말이 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고, 얼굴의 완성은 치아다’라는 의미다. 이렇듯 얼굴 외모에서 치아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앞니 비니어는 얼굴 역노화의 대표적인 시술방법이다. 치아는 노화에 의해 깨지거나, 마모되거나, 변색된다. 그래서 50~60대가 되면 치아 노화가 얼굴 노화를 가속화한다. 치아 노화에 의해 치아가 마모되거나 변색되는 것은 장기손상이다. 일생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치아가 손상되면 장기 회복 차원에서 원래 상태로 복원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앞니를 젊었을때의 형태와 색깔로 복원시키면, 50~60대에 젊고, 아름답고, 품위있고, 고급진 인상을 갖게된다.

앞니를 복원시키는데 걱정과 두려움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치아를 너무 많이 갈아내서 치아가 약해진다는 것이다. 예전에 앞니를 포셀린이나 라미네이트로 복원할때는 치아를 비교적 많이 갈아내야 했었다. 그러나 최근 도재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치아 삭제는 크게 줄어들었다. 치아의 가장 겉면을 법랑질이라 하는데 이것은 인체에서 가장 강한 조직이다. 법랑질 두께는 1-1.5mm인데, 비니어 시술은 0.3-0.5mm 범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치아손상이 별로 없다. 최근에는 무삭제로 하기도 한다.

위키피디어 사전에는 비니어(veneer)의 목적이 첫째, 아름다운 스마일을 만들고 둘째, 치아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듯이 비니어는 노화된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한다. 50-60대가 되면 치아가 패이고 실금들이 여기저기 생기는데, 이런것들을 방치하면 잇몸질환, 충치, 입냄새, 치아파절의 원인이 된다. 비니어는 이런 현상들을 방지 하는 기능을 한다.

세라믹 치아는 포셀린, 라미네이트, 비니어, 디지털 비니어로 진화하면서 치아다듬기 최소화, 정밀함등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이제는 입술과 뺨의 리프팅효과도 볼수 있게 되었다. 이것을 세계 심미치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어윈 스마이겔 박사는 ‘Plastic Surgery without a Scalpel’ (수술칼 대지않는 얼굴성형술)이라고 하였다. 비니어로 50-60년 혹사시킨 치아에 보호막을 선물하고,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도 멋진 선물을 줘도 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