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한 상인이 땅콩을 판매하고 있다. /뉴스1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이어트 식단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량의 견과류를 매일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살을 뺄 수 있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각) 헬스데이 등 의학 전문 외신에 따르면,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견과류 섭취와 체중 감량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영양학 연구지’(Nutrition Research Reviews)에 발표했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676명을 대상으로 4~52주간 진행한 연구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열량을 제한한 식단을 매일 제공했다. 그리고 일부에게만 아몬드·땅콩·피스타치오·호두 등 견과류 43~85g가량을 추가 배급해 먹도록 했다. 이후 매일 견과류를 곁들여 먹은 그룹과 정해진 식단만 먹은 그룹을 비교한 결과, 연구팀은 견과류를 먹은 그룹의 체중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견과류는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과 식물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 영양소들은 포만감을 촉진해 과도한 열량 섭취를 예방해 준다. 또 심혈관·대사·간 건강을 개선하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종종 견과류에 들어 있는 지방 성분이 체중을 증가시킬 거라고 생각해 견과류 섭취를 피하곤 한다”며 “하지만 견과류는 배고픔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