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일 지난 시간에 이어 간을 지키는 습관들에 대해 다뤘다. 유튜브 채널 ‘간 보는 의사언니’을 운영하는 유정주 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출연해 간 건강을 지키는 법을 소개했다.
영양제를 먹어서 간을 치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 교수는 “아니다”고 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간 영양제의 경우 간 치료가 아니라 간 보호가 주 목적이다. 약이나 영양제를 과다 복용하면 ‘독성 간염’이 올 수도 있다. 타이레놀의 경우 650㎎ 기준으로 일반인은 하루 6알, 간 기저 질환자는 하루 4알까지만 먹는 게 좋다. 유 교수는 “용량과 관계 없이 본인과 맞지 않는 약을 먹어 독성 간염이 오는 경우도 있다”며 “필요한 영양제 1~2개 정도만 챙겨 먹는 게 좋다”고 했다.
간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정기 검진이다. 간 건강검진을 통해 간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ALT 수준(이른바 간 수치), 비만 음주 등으로 수치가 증가하는 ‘감마 지티피’ 수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나 대사 이상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운동이 필수다. 유 교수는 “움직였을 때 땀이 나는 정도의 중등도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튀김 등 기름기 많은 음식은 당연히 피해야 한다. 의외로 커피는 3~5잔까지 마시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한 달 기준 4~5㎏ 이상 빼는 급격한 다이어트 역시 지방간에 좋지 않다.
간 경화 환자의 경우 하루 염분 5g 이하의 저염식을 먹는 게 좋다. 유 교수는 “일일 염분량을 10g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낮춰나가는 게 좋다”고 했다. 단백질도 체중 1㎏당 1g은 섭취해야 한다. 간 경화 환자들은 금식 시간이 길어지면 몸 안의 근육을 태워버리게 된다. 유 교수는 “단백질로 된 계란프라이 등 간단한 야식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