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6일 지난 시간에 이어 췌장암 2편을 공개했다. 황호경 신촌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출연해 췌장암의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
췌장암 발견 당시 수술을 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은 15~20%에 그친다. 췌장암이 췌장뿐 아니라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암이 주요 혈관 침범을 많이 한 경우에는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황 교수는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40%의 환자는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상태”라며 “췌장암은 증식 속도가 빠르고 지능적인 점도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췌장암 수술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췌장 머리 부분에 암세포가 있다면, 십이지장과 담낭, 담도를 모두 절제해야 해 수술 난도가 높다. 몸통이나 꼬리 부분에 있으면 상대적으로 수술이 간단하다. 황 교수는 “1cm 이하의 작은 전이 병변들은 검사를 통해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개복을 한 후 간에 미세 전이가 확인된 경우도 10%”라고 했다.
췌장암은 재발률도 높다. 1년 지나면 50%가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절제하고 남아 있는 췌장에 암이 새로 생기는 경우도 있고, 간 전이가 가장 많다. 황 교수는 “수술하기 전에 미세 전이된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수술 전에 항암 치료를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표준 치료로 자리잡기에는 먼 상황”이라고 했다. 황 교수는 췌장암 예방을 위해 금연과 건강한 식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