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의 남편인 방송인 도경완이 급성 골수염으로 5번의 수술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도경완은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골수염 투병 사실과 함께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도경완은 지난해 왼쪽 검지 손톱 밑 이상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급히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뭐 이것 가지고 수술해야 하나 싶어서 ‘수술하고 집에 갈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마취하고 입원도 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수술을 하고 일주일 뒤 드레싱을 교체하려고 상처 부위를 열었는데 고름 덩어리가 있었다”고 했다.
급히 종합병원으로 전원된 그는 뼈에 결핵균이 감염된 급성 골수염 진단을 받았다. 손가락뼈를 꺼내 구멍을 내 조직 검사를 진행해야 했고, 이렇게 5번의 수술을 받았다. 균을 죽이기 위해 정맥주사를 맞아야 했지만, 먹는 약으로 대신 처방 받았다. 그러나 심한 항생제 부작용이 뒤따랐다. 그는 “눈물과 대소변이 빨갛게 변했고 신장 기능까지 안 좋아졌다”며 “손톱이 안 자랄 수도 있는데 다행히 이상한 모습으로 자라긴 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왼쪽 검지 손톱은 자라긴 했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이었다.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급성 골수염이란 뼈와 그 주위 조직에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드물게 결핵균이나 진균(곰팡이)에 감염돼 생기는 골수염도 있다. 통증으로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며 발병 부위는 붉게 부어오르고 손으로 누를 때 더욱 통증이 심해진다. 고열, 식욕 감퇴, 권태감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은 대부은 혈행성으로 체내에 들어온 세균이 혈액을 통하여 뼈까지 전파되어 발병하지만, 외상이나 수술 상처로 직접 감염되거나 주위 조직에서 발생한 감염이 확산되며 발생할 수도 있다. 모든 뼈에서 생길 수 있으나, 대퇴골(허벅지뼈), 경골(장딴지뼈), 비골, 상완골(위팔뼈), 요골 등에 주로 발생한다.
치료는 항생제 처방이 중요하다. 초기에 원인균을 밝히고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골 조직 안이나 골과 골막 사이에 농이 형성된 경우, 염증으로 골 조직의 일부가 괴사된 경우, 조기에 항생제를 투여해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농이나 괴사된 골 조직을 제거하고 항생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초기에는 항생제를 정맥으로 투여해야 하며 치료 경과에 따라 경구 항생제로 전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