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7일 불치병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백혈병’에 대해 다뤘다. 백혈병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동욱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출연해 백혈병의 증상과 치료법 등을 소개했다.

백혈병은 혈액암의 일종이다. 피를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가 암으로 변하면서 병적인 세포들을 대량 생산하고, 신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백혈병은 어린이에게서 많이 생긴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김 교수는 “백혈병의 90%는 성인에게 생긴다”며 “40대에선 10만명 당 백혈병 환자가 3.5명 정도라면, 50~60대에선 2배, 70대 이상에선 16명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 백혈병편. /오!건강

급성 백혈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어지럼증, 이명 등이 있다. 좀 더 진행되면 출혈과 폐렴까지 이어진다. 김 교수는 “지혈이 되지 않고 코피가 계속 나거나, 잇몸 출혈이 계속된다고 하면 피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만성 백혈병의 증상은 강한 피로감과 기상 후 식은땀 등이 있다.

급성 백혈병은 진단받자마자 곧바로 입원해야 한다. 치료를 시작하면 항암제를 1~2주 사용해 몸 안의 조혈모세포를 전부 없애야 한다. 정상 세포가 살아나면, 퇴원 후 다시 입원을 통해 5일 정도 항암제를 사용하는 식으로 치료가 계속된다. 성인의 경우 골수 이식도 가능하다. 김 교수는 “성인의 경우 1~2년은 치료에만 전념해야 하고, 일상생활이나 학업은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만성 백혈병의 경우 먹는 항암제가 등장하면서, 치료 때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암세포만 공격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다른 부작용도 적다.

김 교수는 “백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식품이나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야채와 과일, 수분 섭취를 늘려야 한다”며 “금연, 금주와 함께 혈액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