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강 기능 저하증, 일명 ‘구강 노쇠’가 노년기 건강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씹고, 삼키고, 말하는 기능이 복합적으로 떨어지는 이 증상은 전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구강 노쇠는 단순히 입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만이 아니라, 영양 불균형, 사회적 고립, 만성질환 악화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한다.

/조선일보 유튜브 '글쓰는 닥터'.

구강 기능 저하가 시작되면, 딱딱한 음식을 먹기 어려워지고 사레가 자주 들리며, 입이 마르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노년기 근감소증과 신체 허약으로 이어지며, 더 나아가 치매 발생률도 높아진다. 구강 기능은 단순히 먹고 말하는 것뿐 아니라, 전신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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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이러한 구강 노쇠를 진단하기 위해 간단한 설문 조사를 시행한다. ‘6개월 전보다 딱딱한 음식을 먹기 힘들다’, ‘사레가 자주 든다’, ‘입 마름이 심해졌다’ 등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할 경우 구강 기능 저하증으로 간주하고 검사를 권장한다. 사레는 흡인성 폐렴의 위험을 높이며, 이는 고령자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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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구강 근육과 혀를 지속적으로 단련해야 한다. 혀는 음식의 강도와 위치를 감지해 저작 기능을 지휘하고, 침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 핵심 역할을 한다. 혀 운동은 간단하지만 효과적이다. 혀를 앞으로, 좌우로, 위로 세게 뻗거나, 볼을 빵빵하게 만드는 운동 등을 통해 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운동을 하루 10회씩 반복하면 구강 기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껌 씹기도 구강 건강에 효과적이다. 껌은 침 분비를 촉진해 구강 건조증을 완화하며,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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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은 단순히 치아 관리뿐 아니라 전신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치아 저작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식사에 집중해 천천히 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관리해야 구강 노쇠를 예방할 수 있다. 구강 건강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조선일보 유튜브 ‘글쓰는 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