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4일 소리 없이 찾아오는 복병암 시리즈 6탄으로 생소하지만 의외로 많이 발생하는 ‘담도암’ 편을 공개했다. 천재경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출연해 담도암의 증상과 예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식사를 한 뒤 지방을 소화시키는 소화액의 일종이 담즙이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로 이동, 담낭에 저장됐다가 십이지장으로 분비된다. 담도암은 크게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 담낭암으로 나뉜다. 한국 담도암 발생률은 세계 2위, 사망률은 1위에 달한다. 천 교수는 “민물회나 천엽 등에 있는 간흡충에 감염되며 간에 장기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것이 암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이보다도 인종적인 요인이 크다. 담도암이 아시아 사람에게 많이 발병한다”고 했다.
담도암은 검사나 증상으로 빨리 발견하기가 어렵다. 다만 담도암의 가장 큰 신호는 황달이라고 천 교수는 설명했다. 천 교수는 “황달이 생겨서 검사를 했더니 담도암인 경우가 가장 많다”며 “담즙이 내려오는 길 어딘가가 막히게 되는데, 그러면서 황달 증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소변이 갈색이나 빨간색으로 변하고, 눈이나 피부가 노래진 경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소화불량, 체중 감소 등도 전조 증상 중 하나다.
담도암 예방을 위해선, 담도에 염증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간내 담석이 있는 경우 꺼내서 치료를 해야 하고, 정밀 검사를 계속 받아야 한다. 간흡충도 위험하기 때문에 민물회 섭취를 피하거나 구충제를 주기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