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일 고령화 시대 꼭 지켜야 할 ‘오감’ 시리즈 2편으로 시력에 대해 다뤘다. 노안 분야 대가로 꼽히는 정진권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교수가 노안과 백내장의 증상과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노화가 먼저 오는 곳이 눈이다. 아침부터 잠에 들기 전까지 계속해서 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노안은 사람 눈 속의 수정체의 탄력이 줄어들어 제대로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정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눈물이 적게 나와 생기는 안구건조증, 앞이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 등도 노안의 하나로 보기도 한다”고 했다.
노안 치료의 첫 단계는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화면의 글자 크기를 키우고, 눈에서 멀게 물체를 보거나 조명을 키우는 것이다. 다음 단계로는 돋보기 안경을 쓰는 것이 좋고, 그래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정 교수는 “은퇴 시기가 늦어지고, 전자기기 사용도 늘면서 노안 수술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노안 수술은 각막의 모양을 바꾸거나 렌즈를 삽입하게 된다.
백내장은 원래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상태다. 시야가 뿌옇고 침침한데 안경을 바꿔도 개선이 없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눈이 부시거나 빛 번짐도 주요 증상이다. 백내장과 노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과 교정을 함께 받는 경우도 많다. 정 교수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며 “운전할 때 위험한 경우 최대한 빠르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눈 노화 방지를 위해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따뜻한 눈 찜질을 통해 눈의 기름을 녹여 눈물이 잘 나오게 해주는 것도 좋다. 정 교수는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이는 것도 추천한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