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6일 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뇌 건강 지키기’ 프로젝트 3편으로 뇌종양 편을 공개했다. 구내 뇌종양 치료의 대가로 꼽히는 장종희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출연해 뇌종양의 증상과 치료법, 예방버 등을 소개했다.
뇌종양은 뇌와 뇌 주변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즉 두개골 내에 생기는 종양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은 1년에 500~1000명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략적으로 연 2000명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장 교수는 “주로 뇌 바깥에서 생기며 성장 속도가 느린 양성 종양, 뇌 조직 내에서 생기며 성작속도가 빠른 악성 종양이 있다“며 ”다른 종양과 다르게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 모두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증상도 양성과 악성에서 양상이 다르다. 양성 뇌종양은 워낙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4~5cm로 자란 뒤에야 증상이 나타난다. 악성 뇌종양의 경우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몇달 내로 증상이 나온다. 뇌종양의 증상은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다르다. 장 교수는 “마비가 생기거나 시력, 청력 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며 ”두통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잠에서 깼을 때 두통이 나타나는 점이 일반 두통과 다른 점”이라고 했다.
양성 뇌종양은 크기가 크지 않다면 방사선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미 종양 크기가 커졌거나 악성 뇌종양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장 교수는 장애를 남기지 않는 선에서 종양을 최대한 떼어내는 ‘최대 안전 제거 수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악성 뇌종양은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며 “수술 중에 환자를 깨워서 뇌에 영향이 없는지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한다”고 했다.
뇌종양의 원인은 환경적 영향이나 유전적 원인이 작용하지 않는다.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주 원인인데, 노화에 따라 무작위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교수는 40세 이후 MRI를 간혹 찍어 확인하는 것을 권장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