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한국인은 얼마나 잘 잘까. 나라별 수면의 질을 살펴본 결과 세계 평균보다 5점가량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마트 기기업체 가민은 자사 제품을 통해 기록한 세계인의 건강과 피트니스 활동 분석 정보를 ‘2024 가민 커넥트 데이터 보고서’에 담아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하루 동안 개인의 에너지 수준을 나타내는 ‘보디 배터리’ 점수의 세계 평균은 71점으로 나타났다.

이 보디 배터리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최고치 평균 74점을 기록한 네덜란드였고 가장 낮은 국가는 66점의 일본이었다. 한국은 평균에 못 미치는 68점으로 낮은 편으로 집계됐다.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수면 점수 역시 한국은 평균보다 낮았다. 올해 전 세계 평균 수면 점수는 71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는데, 한국은 5점 낮은 66점에 그쳤다. 가장 잘 자는 나라는 네덜란드(73점)였고 가장 수면의 질이 나쁜 나라는 인도네시아(64점)였다.

다만 걸음 수는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전 세계 가민 이용자 기준 평균 하루 걸음 수는 8317보로 집계됐다. 한국인은 이보다 많은 9210보를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걸음 수 1위 국가는 홍콩으로 1만340보를 기록했다.

가민 워치로 측정한 스트레스 수준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한국은 28점으로 전 세계 평균인 30점보다 조금 낮았다. 반면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나라는 말레이시아(33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