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일 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심장 건강 지키기’ 프로젝트로 ‘부정맥’ 편을 공개했다.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출연해 부정맥의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심장은 분당 60~100회 정도 뛰는데, 부정맥은 심장이 이보다 많거나(빈맥) 적게(서맥) 뛰는 것을 말한다. 몸의 펌프 기능을 하는 심실이 가늘게 움직이며 파르르 떠는 ‘심실세동’의 경우 각 장기로 피가 공급되지 않아 급사로 이어질 수 있다. 심실로 가는 피를 담고 있는 심방이 떨리는 ‘심방세동’이 생기면 피가 고여 혈전 등의 증상이 잘 생긴다.
심방세동의 가장 큰 위험 인자는 나이다. 정 교수는 “심장이 늙으며 섬유화되는데, 전기적 흐름이 엉망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심실세동의 가장 큰 원인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것이다. 정 교수는 “빈맥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 숨참, 두근거림 등이 있고 서맥의 경우 만성 피로 등이 있다”고 했다.
부정맥 진단을 위해서는 심전도 기록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14일까지 실시간으로 심전도를 기록하는 패치가 사용된다. 정 교수는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등 작은 기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맥박이 두근거린다면 심전도를 자가 측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심방세동은 혈액의 응고를 막는 ‘항응고요법’을 통해 피를 묽게 만든다. 심방세동은 재발하지 않을 확률이 약 80%로 높은 편이다. 심실세동의 경우 피부 밑에 소형 제세동기를 삽입해 부정맥이 발생했을 때 충격을 줘 위험을 막는다. 서맥의 경우 맥박 수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심장 박동을 유발하는 심박동기를 넣는다.
정 교수는 “부정맥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이 부정맥을 포함해 모든 질환을 막는다”고 조언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