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자궁경부암 편을 공개했다. 남은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출연해 자궁경부암의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 부분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을 의미한다. 15~34세 여성 중 10만명당 5명이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을 정도로 젊은 여성들이 많이 걸린다. 남은지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HPV(인체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주로 성관계로 감염된다”며 “HPV 감염은 생각보다 굉장히 흔해 여성 중 80%가 일생 중 한 번은 감염되는 데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HPV 감염을 제대로 치료해 주지 못하고 장기간 지속하는 경우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HPV 감염은 증상이 없다시피 하다. 암이 꽤 진행되기 전까지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남 교수는 “통증이나 출혈이 나타날 정도면 자궁경부암 1기 말 이상 진행됐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으면 기수별로 치료 방법이 다르다. 자궁에 국한되는 1~2기의 경우 1기까지는 수술 치료를 받게 되고, 2기 이후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투여가 이뤄진다. 2기 말부턴 수술을 하지 않고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투여를 병행하게 된다. 남 교수는 “2기 이상에서 주로 방사선 치료만 하는 이유는 수술해도 재발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수술과 방사선 치료로 인한 합병증을 모두 겪게 되고 예후도 큰 차이가 없어 방사선 치료만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편에선 이 밖에 치료 후 임신이나 출산이 어려워지는지 여부, 자궁경부암 재발률을 기존 치료보다 30~40% 낮춰준다는 새로운 치료제 ‘면역관문 억제제’ 등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