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6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가 병원 치료 중 숨진 배우 오인혜(36)씨에 대한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결과를 발표했다.

고(故) 오인혜의 빈소가 15일 인천 중구 인하대부속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오씨의 사인이 외력이 아닌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오씨의 시신에선 어떤 타살 혐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내고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 몸에서 발견된 멍 자국은 병원 이송과 치료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며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전날 관계자의 증언을 빌려 “사망한 오씨의 몸에서 ‘멍 자국’이 다수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유족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씨는 지난 14일 오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오전 5시 4분쯤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15일 오후 끝내 사망했다.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오씨는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클래스의 산책’ ‘소원택시’, 예능 ‘나만 빼고 연애 중’ ‘오인혜의 쉿크릿’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뷰티와 패션 팁, 일상 등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