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멈춘 기아차 소하리 공장/뉴시스

기아자동차의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과 관련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최소 10명 이상 발생했다.

17일 기아차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소하리공장 관련 확진자는 오전 0시 기준 총 10명이다. 용인에서 4명, 안산에서 4명, 군포에서 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기아차 직원이거나, 직원의 가족이다.

기아차 소하리공장 직원 A씨는 전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자녀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거주지인 경기 용인시 환자로 집계됐다. 안산에서도 A씨와 회사에서 접촉한 동료 등 4명이 확진됐다.

A씨는 지난 12일 동료 직원의 조문을 다녀온 후 코로나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례식장에는 A씨 뿐만 아니라 소하리 공장 직원 다수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기아차는 소하리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6000여명이 근무하는 이 공장에서는 프라이드와 스토닉 등 수출용 차량이 주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