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아버지인 공무원 A(47)씨가 바다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발견돼 사살되고 시신이 불에 탔다는 소식에 여론이 들끓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 김포시 ‘디지털 뉴딜’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아카펠라 공연을 봤다.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소식이 공분을 불러왔다.
이날 문 대통령은 민간 온라인 공연장 ‘캠프원’을 방문해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사업 전략 보고회’를 주재했다. 이 곳에서 “저는 오늘 국민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하고자 한다”며 “BTS의 유료 온라인 공연에 76만 명이 모인 것은 비대면 공연으로도 흥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혼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의 공연으로 마무리 됐고 문 대통령은 박수를 치며 퇴장했다.
네이버에 게재된 이 기사에서는 ’20대로써 정말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댓글이 570여개의 공감을 받아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 와중에 BTS 공연에 76만명이 접속한 걸 국가수장이란 자가 할 소리냐? 백만명이 모이든 천만명이 모이든.. 숟가락도 좀 눈치 좀 보면서 꽂아라’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내용도 줄을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2월 봉준호 감독과 짜파구리를 먹었던 것을 언급하며 ‘짜빠구리 먹으면서 파안대소 할 때 기가찼는데 이번에 국민이 적국에게 총살에 화형까지 당했는데 BTS 가 뭐가 어째’ 등의 댓글도 달렸다.
행사의 일환으로 이어진 아카펠라 공연까지 대통령이 관람한 사진도 화제가 됐다. “짜파구리 시즌 2인가,,," “세금이 아깝다” “아카펠라가 nsc 소집보다 중요한거죠?” “다 취소하고 비상대책회의 했어야지...”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라니”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아카펠라는 봐야지요, 훠훠훠”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국민이 타국에 살해당한 사태가 일어났으면 모든일정 중지하고 여기에 달려들어야 할텐데..상황에따라 보통사람들이 느끼는 감정같은게 있을텐데 그런 감정이란게 존재하지 않는건지,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건지”라는 댓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