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청년단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 전대협)이 지난달 29일 만든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사건 희생자 온라인 추모 분향소’에 2일 오후 6시 현재 3만2000여명의 추모객이 다녀갔다.
온라인 분향소에는 지난달 북한군에 의해 사살, 화형된 이씨를 추모하는 댓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이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화가 나서 울분을 참지 못하겠다. 꼭 억울함을 풀어드리자” “정부가 있어도 이렇게 국민이 억울하게 죽어 나가는구나” “하루빨리 진상이 규명되어 가족들의 마음이 위로받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신 전대협은 분향소 홈페이지에 “소중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켜드리지 못했다. 우리 국민이 반드시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게 문재인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에 촉구한다. 진실을 원하는 국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라며 개설 취지를 밝혔다.
1980년대 주사파 운동권 단체 전대협을 풍자한 이름인 신 전대협은 지난 7월 고(故) 백선엽 장군의 시민분향소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단체이기도 하다.
한편 피살된 공무원 이씨의 형 이래진씨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서글프고 괴로운 명절”이라며 “비극과 비보를 접하고 정신없이 보낸 일주일이었지만 지금은 길게 싸워야 할 준비까지 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