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에서 주민들이 공사 장비 반입을 막고 있다. /권광순 기자

국방부가 22일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하려 하자 주민 등이 저지에 나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하기 준비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경북경찰청에서는 새벽부터 경찰력 10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이번 공사장비 반입은 사드 기지의 환경개선을 위한 공사와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 사드 기지로의 공사 장비 반입을 막고 있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 /권광순 기자

이에 앞서 지난 21일 ‘사드철회평화회’ 측은 ‘사드 미군기지 완성 위한 기지공사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공사장비 반입은 환경개선을 빌미로 기지를 완성하기 위한 공사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공사장비 반입이 계획된 22일 오전부터 100여명의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사드 기지 입구 진밭교와 소성리 마을회관 등에 모여 장비 반입을 막고 있다.

경찰은 대치 중인 주민 등에게 경고방송을 통해 해산을 종용하고 있는 등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