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박상훈


새벽에 휴대전화 판매장에 침입해 휴대전화 모형을 훔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7)군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4일 오전 2시쯤 안양시 만안구의 한 휴대전화 판매장 유리문을 절단기로 부순 뒤 들어가 진열대에 놓인 휴대전화 모형 4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명은 매장 안에 들어가 물건을 훔쳤고, 나머지 3명은 다른 사람의 명의로 빌린 렌터카에서 도주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범행 2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모형을 진짜 휴대전화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액은 크지 않으나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 말했다. 또 10대인 이들이 렌터카를 빌린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