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송재호(83)가 7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배우 송재호. /연합뉴스

고인은 1939년 평안남도 평양 태생으로 동아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해 1959년 부산 KBS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용의 눈물’ ‘왕과 비’ 장미와 콩나물' ‘상도’ ‘부모님 전상서’ ‘화려한 휴가’ ‘해운대’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드라마에서 주로 아버지 역할을 맡아 ‘국민 아버지’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자전차왕 엄복동’ ‘질투의 역사’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은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사격종목 보조 심판으로 참가했다. 환경과 야생동물 등에도 관심이 많아 최근까지 야생생물관리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자녀로는 4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10일 화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