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서울시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하며 내주 확진자가 1200명까지 나올수 있다고 예측했다.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서울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3개 자치단체가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인구 2500만명에 이르는 수도권에서 성탄절, 연말연시 기간에 각종 사적 모임을 사실상 할 수 없게 된다.

이들 3개 자치단체는 21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 발동을 발표할 예정이다.

5인 이상 집합 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적용되는 ’10인 이상 집합 금지'보다도 더 강력한 조치다.

현재 수도권에 적용하고 있는 2.5단계에선 50인 이상, 3단계에선 10인 이상이 오픈된 공간 안에서 머무를 수 없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되면 실내외를 막론하고 4인 이하의 모임만 허용된다.

2020년 12월 18일 서울의 한 미용실에서 손님들이 머리 손질을 받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방역'이 최우선시되는 만큼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영화관, PC방, 놀이공원, 이 미용실, 대규모 상점, 마트, 백화점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김연정 객원기자

이들 3개 자치단체는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수도권 전역이 동시에 시행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는 코로나 3차 대유행을 맞아 전국 확진자의 70%가 발생할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이날 0시 기준 집계를 보면 전국 신규 확진자 926명 중 649명(70.1%)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