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의 입시 비리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건으로 물타기하려는 여권 극성지지층의 행태를 4일 비판했다.

조국 정경심 부부/ 조선일보 DB

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나 전 의원 관련 혐의 13건을 무혐의 처분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조씨의 부정 입학을 얘기했더니 나 전 의원 자녀들은 왜 얘기 안하냐고 몰려와서 밤낮없이 물어왔다”고 적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이병석)는 지난달 24일 나 전 의원의 딸 부정 입학 및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비리 의혹 등 관련해 친정부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 등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나 전 의원의 혐의 14건 중 13건이 불기소됐고 1건은 기소중지 처분됐다.

반면 조 전 장관의 아내이자 조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지난달 재판에서 조씨 관련 입시비리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임 회장은 “조민 부정입학을 얘기했더니 나경원 애들은 왜 얘기 안하냐고 몰려와서 밤낮없이 짖어대는 아메바 수준의 지능지수를 가진 단세포류들이 있다”며 “한겨레 기사를 보면 어느 검찰청이 (나 전 의원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지 (나온다)”고 꼬집었다. 추미애 라인으로 알려진 이성윤 검사장이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이 나 전 의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는 의미다.

이어 그는 자신에게 공격적인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아니면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생각하는가”라며 “지적능력이 그 정도밖에 안 되니 물정 모르고 나댄다”고 비판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페이스북

임 회장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가 의사가 된 것을 연신 비판하면서 여권 극성지지층의 타겟이 됐다.

그는 조씨의 의사 국가고시 필기시험 응시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취지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조씨의 의사 국가고시 합격 소식이 알려진 뒤에는 “의사 면허증과 가운을 찢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개탄한다”고 했었다.

또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과정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조씨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에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씨의 한일병원 인턴 응시를 박탈해달라는 공문을 한일병원에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