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뒤 배우 서신애가 2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변명 그만 해라(None of your excuse)”라는 글귀를 남겼다.
서신애의 이 같은 발언이 수진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서신애가 과거 기자간담회에서 ‘지붕 뚫고 하이킥’에 아역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고, 그가 1998년생 동갑인 수진과 중학교 동창이라는 점 때문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일 자신의 동생이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아이들 수진에 대한 학폭을 터뜨릴 때다. 온 세상 사람이 알아야 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수진이 화장실에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했다” “동생을 ‘왕따’라고 칭하는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서신애가 학폭 피해자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서양이 울면서 나한테 말하던 걸 기억한다. 등교하는 길에 이 친구 뒤에서 ‘서양 이 XXX아. 야 이 X꾸X꾸야. 애미애비 없어서 어떡하냐’ 등 매일 소리를 지르며 불렀다”며 “그런데 (수진이) 예능에 나와서 얘랑 같은 출신이라고 웃으며 말하더라. 진짜 소름끼쳤다”고 적었다.
서신애는 2012년 KBS드라마 ‘SOS’ 기자간담회 때 “‘하이킥'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적이 있다”고 했었다. 그는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 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수진은 22일 팬카페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수진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고, 오토바이를 탄 적도 없으며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고 했다. 또 “서신애와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