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러스트/조선일보DB

경북 의성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던 22명 중 18명이 뒤늦게 음성 판정을 받았다.

28일 의성군 방역당국은 지난 26일 위양성 판정을 받았던 17명에 이어 이날 오전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1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의성군 봉양면 선별검사소에선 총 907건을 검체했고 이중 22명이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조사에서 역학적 연관성이 떨어지는 확진자들이 일부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 22명을 대상으로 25~27일에 걸쳐 재검사를 진행했고, 이중 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의성군은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와 경북도 방역 전문가 회의를 거쳐 18명을 확진자 치료 시설에서 퇴원조치하고 이들의 접촉자로 통보된 이들에 대해서도 자가 격리를 해제했다.

위양성자 18명은 퇴원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친 뒤, 격리 종료 전 검사에서 다시 한번 음성이 확인되면 격리가 해제된다.

지난 16일부터 약 보름동안 의성군에선 확진자 65명이 발생하는 등 지역 감염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명으로 지난 23일 두자릿수 확진 이후 줄곧 감소 추세다. 누적 확진자는 총 114명이다.

의성군은 최근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의성읍, 봉양면, 안평면을 대상으로 오는 1일부터 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검체 채취나 포장, 수송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원인은 확인 중”이라면서 “향후 감염 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검체 오염을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군민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