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장면. /대구시

청도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50대 여성이 호흡곤란과 쇼크 등 경북 첫 중증 반응이 나왔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15분쯤 청도의 한 요양병원 환자인 A씨가 AZ 백신을 맞은 뒤 쇼크, 호흡곤란, 오한 등의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의료진이 발견해 구급차로 병원에 긴급 이송된 A씨의 증상은 호전됐다. 전날 오후 요양병원에 입원중이던 A씨는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팀에게 백신을 맞았으며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20여 분 뒤 쇼크 증상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요양병원에 돌아간 A씨는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경북 포항 북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여성이 고혈압·어지럼증 등 첫 이상증세를 보였다.

4일 0시 현재 경북도에는 AZ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5건 접수됐다. A씨를 제외한 4명은 모두 경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