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을 시인한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28)가 KBS2 ‘달이 뜨는 강’ 하차에 이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오는 10월 입대한다. 지수 측은 그러나 제기된 각종 의혹 중 성폭력 주장은 “명백히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는 5일 “지수는 배우로서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보 이메일 접수, 온라인 커뮤니티 모니터링 등 다각도로 관련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키이스트는 “당사는 지수의 학폭 관련 게시글에 대해 우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했다”며 “지수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왜곡된 부분도 있어 시간을 들여 명확한 사실을 확인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간에 나도는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며 “이와 관련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확대 해석 및 추측성 기사에 대해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 2일 네이트판에 지수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다. 이후 네티즌 십수명이 이에 동조하며 각자가 겪은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교실 쓰레기통에 방뇨했다” “중1때 체험학습 후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따귀를 때렸다” “시험지를 주고 대신 시험을 치르게 했다” 등의 내용이었다. 여기에다 “남자애들한테 자× 시켰다” 지수가 동성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지수는 이후 자필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한편 지수는 지난해 12월 영장을 받아 오는 10월 중순 입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수는 2016년 급성 골수염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라고 소속사는 전했다. 지수는 모델로 나오던 광고까지 모두 중단되거나 영상이 삭제되면서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