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김우영 정무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과 김학진 행정2부시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러난 김우영 정무부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이 영입한 인물로 선거날인 지난 7일 이미 사표를 낸 상황이었다.
오 시장은 부시장단과,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물러난 사람들의 자리를 채울 인사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가족정책실장, 국제관계대사, 국제협력관, 혁신기획관, 청년청장, 공공개발기획단장 등이 공석이다. 물론 박원순 전 시장이 만든 청년청, 공공개발기획단 등은 없어질 수 있는 조직들이라 변수가 많다.
오 시장은 동시에 비서진도 뽑아 조만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후보 시절 캠프에서 중책을 맡았던 인물들이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과의 ‘공동정부’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켠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인사나 조직 개편에도 일부 영향을 끼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