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을 앞두고 있는 서부간선지하도로의 통행료가 2500원으로 책정됐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지난 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확정됐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금천구 독산동까지 이어지는 길이 10.33km 왕복 4차로 지하도로다. 오는 9월 1일 개통될 예정이다. 2016년 3월 시작된 공사가 66개월 만인 오는 8월 말 끝난다.
서울 내에서도 상습 차량정체 구간으로 꼽혔던 서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면,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IC까지 당초 30분대에 이르던 출퇴근 통행 시간이 약 2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하화가 끝나면 상부에는 기존 차도 폭이 줄어든 공간에 녹지를 조성해 주민 친화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거리당 통행료는 비교적 최근 개통한 서울 내 다른 유료 도로보다 낮게 책정됐다. 서부간선지하도로의 km당 통행료는 242원 수준으로 우면산터널(km당 844원), 용마터널(km당 420원), 강남순환로(km당 274원), 신월여의지하도로(km당 318원)보다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