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길거리 쓰레기통에 QR코드를 부착해 시민들이 직접 상태가 불량한 쓰레기통을 신고하고 관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우선 마포구 길거리 쓰레기통 243개에 QR코드를 붙여 시범 운영한 뒤, 서울 시내 전체 쓰레기통 5000여 개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서울 시내 길거리 쓰레기통은 자치구별 담당자가 용량 초과나 파손 여부를 매일 확인해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장소에 따라 쓰레기양이 달라 넘치거나 갑작스럽게 쓰레기통이 파손되면서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편에 제때 대응하진 못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는 쓰레기통 상단에 QR코드를 부착한다. 쓰레기가 넘치는 등 문제를 발견한 시민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 쓰레기통 관리 요청 홈페이지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홈페이지에 쓰레기통에 발생한 문제 내용을 제출하거나, 문제 상황을 직접 찍은 사진을 첨부해 보낼 수도 있다. 이를 접수한 시는 즉각 관할 자치구에 해당 쓰레기통 상황을 파악하게 하고, 환경미화원을 보내 쓰레기통을 비우거나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쾌적한 서울을 향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길거리 쓰레기통을 더욱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