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쿠팡이츠의 시스템 오류로 휴일 점심 시간대에 배달 주문이 제대로 처리 되지 않아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오후 3시쯤까지 쿠팡이츠에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약 3시간 동안 주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고객이 주문해도 업주가 이를 수락할 수 없거나 주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업주들이 음식을 준비하지 못하자 배달 음식을 찾기 위해 매장을 찾은 배달 라이더들이 빈손으로 돌아가고, 고객의 주문이 늦어지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주문 많은 일요일 점심 장사를 날렸다” “이럴 거면 왜 수수료 받아 먹냐”는 등 불만이 속출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단체인 자영업연대는 이날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 비용과 해당 시간대의 쿠팡이츠 매출을 분석해 사장님들이 입은 손해 만큼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규탄과 보상안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쿠팡이츠 측은 오후 3시쯤 문자 등을 통해 업주와 배달 라이더에게 “시스템 오류로 일시적으로 에러가 발생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복구됐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