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 투표가 5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유권자 5만 2427명 중 7151명이 투표해 13.6%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의원 선거는 유권자 2만6382명 중 3672명이 투표해 투표율 13.9%를 보이고 있다.
투표일이 평일인 데다, 봄비가 내리면서 최종 투표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선거인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전임 군수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지난해 6·1 지방선거 후 불과 10개월 만이다.
4·5 상반기 보궐선거를 치르는 곳 중에서 지방자치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을 새로 뽑는 지역은 전국에서 창녕군이 유일하다.
정당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성기욱 후보가 출마했다. 하종근, 성낙인, 배효문, 박상제, 하강돈, 한정우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보궐선거처럼 군수 후보가 7명이나 난립하는 경우 없었다. 창녕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 강세 지역으로 불린다. 국민의힘이 자당 소속 전임 군수가 사망한 데 따라 치러지는 이번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무공천’ 방침을 확정하고 자당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줄줄이 출마하게 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창녕군 전역 20개 투표소에서, 경남도의원 보궐선거는 창녕1선거구(창녕읍, 고암·성산·대합·이방·유어·대지면) 10개 투표소에서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 격리자는 일반인 투표가 끝난 후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투표 가능하다.
개표는 10시 전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정을 전후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