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경남 창녕군수 무소속 후보가 6일 오전 1시쯤 창녕군수 당선을 확정 지은 후 부인과 함께 선거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5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하 당선인)이 당선됐다.

1958년생인 성 당선인은 창녕군 출신으로, 1984년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홍보계장과 우포늪관리사업소장, 대합면장, 군청 과장 등 창녕군청에서만 34년을 근무한 공직자 출신이다.

지난 2017년 12월 창녕읍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한 후 이듬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제11대 경남도의원(창녕 1선거구)에 당선되면서 선출직 공직자로 변신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 재선에 성공하며 12대 경남도의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선거인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전임 군수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으로 보궐선거 기회가 생기자 경남도의원을 사퇴하고 군수직에 도전하게 됐다.

국민의힘이 자당 소속 전임 군수가 사망한 것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무공천’ 방침을 확정하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성 당선인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섰다.

성 당선인은 “그간의 갈등과 반목을 접고 창녕 발전을 위해 민심을 모으고 화합하는 군정을 추진하겠다”며 “34년 공직생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청 직원들과 함께 시급히 행정 정상화를 이뤄 군민께 안정적인 군정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성 당선인은 창녕형 헬스치유산업벨트 육성, 전통시장 부활 프로젝트 추진, 사회적 약자 편의시설 개선·확충, 아동병원 개설, 권역별 친환경 파크골프장 개설을 5대 공약으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