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은행이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공약인 ‘청년통장’ 개설이다.
경남도는 11일 오전 도청 접견실에서 경남은행과 모다드림 청년통장(이하 청년통장)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예경탁 경남은행장 등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청년통장 지원사업은 박완수 도지사의 공약 사업이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청년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약내용은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적금 중도해지 최소화를 위해 중도인출 설정과 우대이율 적용’ ‘도내 우수기업 청년 가입을 위한 홍보 강화’ ‘적립현황 분석을 통한 청년의 장기재직 유도’ 등이다.
가입대상은 만18세부터 39세 청년으로, 경남도 내에 거주하면서 도내에 있는 중소기업에 재직하고, 월 급여 270만원 이하, 가구중위소득 130% 이하가 해당된다. 청년이 월 20만원을 적립하면, 도·시군에서 월 20만원을 공동적립한다. 이렇게 2년간 재직하는 경우 만기금 960만원을 받게 된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자산형성사업 적금 상품에 중도인출권(1회~2회)을 설정해 청년들이 갑작스런 지출 변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이 원하는 경우 최대 3개월까지 저축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적금을 만기까지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에 출시되는 모다드림 청년통장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충분히 꿈과 희망을 이루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예경탁 은행장은 “앞으로도 지역 청년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경상남도와 협력해 나가겠다”며 “청년들이 경남에 뿌리를 내리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BNK경남은행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