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뉴스1

부산에서 새벽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편의점에 복면을 쓰고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부산 해운대와 기장 일대 5곳의 편의점에서 총 550만원 어치의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절도범들은 복면을 쓰거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현금과 각종 물품 등을 훔쳤다. 경찰은 이들이 오전 1시부터 6시 사이 무인으로 이용되는 편의점만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낮에는 주인이 있지만 새벽에는 셀프 계산대로 운영되는 곳들이다. 범인들은 무인 편의점 출입 시 필요한 휴대폰 인증을 거칠 땐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10대들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점포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도망간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며 “이들의 신상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