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서버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있다./뉴스1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3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의 인터넷 서버(서버관리업체 A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조합원 채용 강요, 금품 요구 및 공갈 범행 등 혐의를 뒷받침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노조는 조합비를 걷기 위한 조합원 계좌 정보 등 개인정보를 외부 데이터 센터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건설노조는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도권 지역 건설현장 16곳에서 건설업체에 조합원 채용, 전임비 등을 강요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공동강요)를 받는다.

앞서 지난 9일 경찰은 지난달 도심에서 진행한 1박2일 야간 집회와 관련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건설노조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