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부터 세종시에 쏟아진 폭우로 세종동과 반곡동을 잇는 금강 햇무리교 밑에 물이 꽉 들어차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15일 오전 7시를 기해 세종시 금강 햇무리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연합뉴스

폭우가 연일 쏟아지는 충청·경북권에 15일 홍수경보가 잇따르고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세종시 금강 햇무리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경보 발령기준인 11m에 육박한 상황이다.

통제소는 오전 6시 40분을 기해 충남 아산시 곡교천 충무대교 지점에 대해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이 지점도 발령기준 5m에 거의 이르고 있다.

앞서 오전 6시 10분에는 충남 공주 금강교 지점, 오전 6시에는 예산 예산대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충청권에는 지난 지난 13일 이후 곳에 따라 300~430㎜가량 비가 쏟아졌다. 15일 오전에도 시간당 30~60㎜씩 비가 오고 있다.

낙동강 유역 최대 규모인 경북 안동댐이 14일 오후 수문을 열고 초당 300톤 이내의 방류를 시작하고 있다. 안동댐 방류는 2020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뉴스1

낙동강 상류인 경북 북부지방에도 폭우가 내리면서 낙동강 곳곳에서 홍수 특보가 발령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3시 경북 예천군 낙동강 내성천 회룡교 지점 수위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홍수경보를 내렸다. 또 오전 7시10분에 예천군 상풍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오전 2시 20분에는 영주시 월호교 지점, 오전 5시 20분에는 의성군 낙단교 지점, 오전 6시 50분에는 칠곡군 호국의다리 지점에 수위상승에 따라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날에는 문경시 김용리 낙동강 영강지점에 홍수 경보가 발령되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폭우로 수위가 오르자 14일 오후부터 낙동강 상류에 있는 안동댐, 임하댐, 영주댐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영주댐 수문 방류량을 초당 최대 500t에서 초당 최대 700t, 임하댐 방류량을 초당 최대 200t에서 초당 최대 400t으로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