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옥룡동이 침수되면서 15일 주민 대피령이 내렸다. /뉴시스

폭우가 사흘째 집중되는 가운데 충남 공주와 아산 일부 지역이 물에 잠겨 자치단체가 15일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공주시는 이날 오전 8시 18분 ‘옥룡동 버드나무1길이 침수돼 대피 명령을 발령한다’고 안내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이어 오전 8시 34분에는 ‘옥룡동 버드나무1길 침수에 따라 인근 주민은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 한민족교육문화원 컨벤션홀로 대피해 달라’는 문자를 추가로 보냈다.

이에 따라 옥룡동 주민들은 공주대 캠퍼스로 긴급 대피하고 있다. 옥룡동 소재 한 요양원의 경우 소방본부 구조대에 의해 65명이 컨벤션홀로 옮겨졌다. 우성면 소재 한 요양원도 입소자 51명이 구조대에 의해 대피하고 있다.

공주시는 이어 오전 9시 57분 ‘금성동 비둘기아파트가 침수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공주중 또는 공주여중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아산시도 이날 오전 8시 46분 ‘곡교천 수위 상승으로 염치읍 곡교리·석정리 지역 침수가 진행되고 있다’며 염치초등학교로 대피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주지역에는 지난 13일부터 4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공주 금강교와 아산 충무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 중이다.

공주 옥룡동 침수 상황. /독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