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조선DB

경남 진주 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40대 여성이 차량 밖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인 파악에 나섰다.

13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오전 6시16분쯤 경남 진주시 이현동 유곡교차로 위 자동차전용도로에 4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충격감지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신형 스마트폰의 경우 강한 충격을 감지하면 119·112 등에 자동으로 긴급 구조 요청을 보내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도로 위 차량 범퍼 등이 훼손된 K5 승용차만 발견했다.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후 주변을 수색하다가 반대편 차선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전신 골절 등으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충격방지용 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차량 밖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에서 당시 이곳을 지나던 차량 3대가 도로에 쓰러져 있는 A씨를 역과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A씨가 단독사고 후 그 충격으로 숨졌는지, 아니면 튕겨져나가 도로에 쓰러져 있을 때 2차 사고로 숨졌는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또 앞서 A씨가 왜 사고를 냈는지 음주, 과속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