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23일부터 26일까지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를 국보인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개최한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66년째 이어진 밀양 대표 축제다. 또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로컬100′에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축제 중 하나다. 올해는 밀양의 상징인 영남루가 보물 지정 60년 만에 국보로 승격된 것을 기념해 의미를 더한다.
이번 축제는 ‘영남루의 꿈, 밀양아리랑의 빛’을 주제로 펼쳐진다. 밀양아리랑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보물창고인 ‘아리랑 주제관’에서는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밀양아리랑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리랑 선율에 녹아있는 한(恨)과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유물과 발간자료 전시, 아리랑 청음 코너도 있다. 또 영남루 국보 승격을 기념한 특별전시도 선보인다.
체험형 문화예술공연인 ‘밀양강 오딧세이’도 펼쳐진다. 밀양강과 영남루 야경을 배경으로 실경 멀티미디어 쇼와 뮤지컬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공연이다. 올해는 ‘별들의 노래’라는 주제로 작원관 전투의 영웅 박진 장군, 유일한 여성 의열단원 현계옥 등 밀양을 빛낸 인물들의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밀양아리랑가요제가 열린다. 김연자, 아이키 댄스팀, 임한별 등 초대 가수들이 무대를 빛낸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밀양아리랑은 시대 변화에 따라 변모하고 발전해 온 밀양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라며 “밀양아리랑대축제는 가장 한국적인 동시에 가장 세계적인 축제다. 지역의 가치가 대한민국을 더 풍성하게 하고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