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4일 오후 폭염 재해 예방을 위해 동아오츠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상남도 폭염방위대’를 출범했다. /경남도

올해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남도가 민간기업과 손을 잡고 지역 근로자 온열질환 재해를 예방하는 ‘폭염방위대’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여름철 근로자 온열질환 등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폭염방위대 출범식을 가졌다. 경남도와 동아오츠카가 주관 기관으로 나선다. 기능성 음료 제조업체인 동아오츠카는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50%로 전망했다. 강수량은 7·8월에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 6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라고 예측했다. 기상청 날씨 전망의 경우 확률이 33.3% 이상이면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라고 한다.

강순익 경남도 중대재해예방과장은 “올 여름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근로자의 산재 예방과 안전문화 캠페인 모범사례를 만들고 확산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 처음으로 동아오츠카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폭염방위대에는 고용노동지청, 안전보건공단 경남지역본부,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등 6개 기관이 유관기관으로 동참한다.

폭염방위대는 경남에 있는 CJ대한통운, 컬리 창원클러스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두산에너빌리티, 넥센타이어 양산·창녕공장, 부산신항만 등 6개 기업을 찾아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안전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온열질환 자가진단, 수분 체크, 스트레스 검사 등 다양한 폭염 예방 설루션을 제공한다. 6개 유관기관에서는 안전보건 강사 파견, 물품 지원 등을 한다. 폭염방위대 출범식에서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취약계층 온열질환 예방에 쓸 1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기탁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민관이 함께 손을 맞잡고 도내 근로자가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고, 폭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문화가 더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산업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